나의 일상

6월 11일 상하이 재봉쇄 이야기에 007처럼 탈출하다

ohlalafly 2022. 6. 12. 19:38

드디어 6월 1일에 상해 봉쇄가 풀렸다.  이때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린 나는  부리나케  상해 출입국에  비자 연기 신청을 상해 본사에 요청하였다. 6월 10일에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면접 예약이 되었다. 10일이 지나서 겨우 예약이 될 줄을...   이 기간에 많은 얼마나 많은 외국인들이 나와 같이  비자기간이 지난 사람들이 나만 아닌가 보다.  

 

6월 9일날 하루 먼저 상해에 올라갔다.   기차역은 이전보다 사람들은 적었으며  많은 상점들은 닫혀 있었다.  택시를 타는 곳도  원래 남쪽 방향과 , 북쪽 방향으로 나누어서 택시를  탔었는데  남쪽 방향 은 봉쇄를 해 버렸고 , 철저히 핵산 검사 여부와 건강 GREEN CODE를 철저히 확인이 되어서야만 기차역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6월 10일 푸동 출입국  조금만 늦었으면  갇혀 버릴 뻔 

출입국에 도착을 해 보니 많은 외국인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가운데,  우리는 사전에 예약이 되어 있어서  삼엄한 방역확인을 하고서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상하이도 국제적인 도시라 다양한 외국인들이 모두 비자를 연장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지만  시간대 인원을 제한을 해서인지 사람들은 이전보다  많지 않았다.  드디어 내 차례 면접관이 몇 가지 서류상의 첨 구할 문장만 몇 가지 적고 사인하고 여권은 우편으로 받는 걸로 하고  비자 연장은 20분도 안 되어서 다 끝나 버렸다. 이 비자 때문에  그간  마음고생을 했던걸 생각하면 너무 허탈하면서 속이 후련하였다.  기쁜 마음으로 택시를 타고 오면서 오래간만에  보는  동방명주와 상하이 SKY LINE을  보면서 다시 푸시 사무실 쪽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점심 후 사무실오 오니 , 12시 이후에   푸동과 푸시로 가는 길이 봉쇄가 되었다고 한다.  서울이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듯 상하이도 황포강을 중심으로 푸동과 푸 서로 나눈다.  하마터면 푸동 쪽에서 갇혀 버려서  나오질 못할 뻔하였다.  

 

6월 11일 새벽 상하이 탈출 

오후가 되니 한국에서부터  난리다  , 상해가 재 봉쇄가 되었다고  몇군데만 봉쇄가 되었지만 대부분 봉쇄는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묵고 있는  호텔 매니저가 6월 11일 아침 일찍 호텔을 떠나 달라고 하였다  아니면  호텔에서  먼저 일정 시간 동안 봉쇄하고 핵산 검사하고 호텔에서  갇혀 있어야 한다고 한다 , 그 해제 날짜는 기약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진다.  내 기차 시간은 6월 11일 10시 30분이었지만  호텔에서는 아침 7시 이전에 호텔을 떠나라고 하였다.  그때부터 호텔에서 기차역까지 갈 택시를 예약을 했으나 이미 예약은 FULL 이 되어서 점점 머리가 멘붕 상태에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30분 동안 호텔에서 겨우 택시 한 대를 예약을 해 주었다.

다음날 아침 택시 기사는 예약한 시간 6:30보다 한시간 일찍 전화가 왔다 , 빨리 준비해서  호텔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한다 , 조금 늦으면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하니 ,  재빨리 짐을 정리하여  대기하고 있던 택시에 탔다. 지금 무슨 상황인가? 영화에서 많이 봤던 액션 영화 한 장면이 아닌가 , 주인공이 차를 마구 달려 비행기를 타거나 , 기차를 타는 장면들이 내 뇌리를 스쳐갔다. 지금 내가  영화 한 장면을 찍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택시 기사 왈  새벽 3시 부터 상해를 빠져나가는 손님들을 공항 , 기차역으로 실어 날랐다고 한다.  택시를 타고 가는 내내 봉쇄 바리케이드가 생겼을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하였지만  멀리서 보는 기차역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단 상해 시내를 빠져나왔으니 기차역에서  4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지만 , 그래도 기쁘다. 

때아닌 농민공들  귀향으로 기차역 인산인해

기차역에는 설날전에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볼 수 있다.  소위 농민공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상해와 같은 대도시로 올라와 건설, 식당 ,  3D 업종에 종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과도한 봉쇄 정책으로 모두 짐을 싸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장면들은 설날 전에  볼 풍경들이 6월 , 설을 6개월이나 남겨 두고 ,  아예 대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상해 사무실에서는 새로운 사람들 뽑으려고 해도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앞으로 상해 지역의 인건비가 당분간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된다. 중국의 방역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 같고 , 코로나가  없어지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쉽다. 

 

SHANGHAI HONGQIAO TRAIN STATION